지난 1년 8개월 동안 몸 담았던 첫 회사의 이력을 오늘부로 매듭짓게 되었다. 소중한 동료들과 작별 인사를 마치고 대표님과 판교역 부근에서 저녁 식사를 했다. 평소에는 절대 하지 못했던 진솔한 이야기들을 서로 허심탄회하게 얘기할 수 있었다. 비즈니스 관계뿐만 아니라 인간적인 유대감이 형성된 신뢰 관계였기에 평소 서로에게 했어야 했지만 굳이 하지 않았던 이야기들을 오늘에서야 할 수 있었다. 그때의 울컥하는 마음, 고마운 마음, 미안한 마음을 숨기기 어려웠다. 서로가 서로에게 비슷한 감정을 가지고 있었던 것 같다. 게임듀오에서 일하면서 가장 크게 배웠던 것은 기술과 비즈니스 그 사이에서 현재 조직의 규모와 상황에 맞는 올바른 의사결정을 하는 방법이었다. 비즈니스가 중요한 조직에서 해볼 수 있는 건 충분히 경.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