회고록 4

1막 1장

새로운 회사에서 1주일이 지났다. 첫날은 컬쳐 팀의 코디네이터분이 회사의 설립 역사부터 시작하여 복지까지 상당히 많은 정보를 전달하였다. 사실 난 첫날부터 일 해야 하는 줄 알고 살짝 긴장하고 맥북까지 챙겨갔는데 그냥 진짜 편하고 재밌게 보냈었다. 같은 날 입사하신 분들이 계열사 통틀어 XY명이었다. 동기 문화가 있어서 같은 계열사 분들과 쉽게 친해졌다. We're here to make history 이 문구를 보고 비로소 내가 진짜 여기 왔구나하고 실감했다. 가슴이 두근두근 뛰었다. 역시 난 평생 이런 일을 해야하는 사람인가보다. 일하는 방식은 타이트하지 않고 자율과 책임하에서 느슨하지만, 응집력있게 그루핑된 인상을 받았다. 특이한 점 한 가지는 온보딩을 도와주는 메이트분이 계시는데 챕터 리더분이신데..

회고록 2023.08.28

첫 번째 매듭

지난 1년 8개월 동안 몸 담았던 첫 회사의 이력을 오늘부로 매듭짓게 되었다. 소중한 동료들과 작별 인사를 마치고 대표님과 판교역 부근에서 저녁 식사를 했다. 평소에는 절대 하지 못했던 진솔한 이야기들을 서로 허심탄회하게 얘기할 수 있었다. 비즈니스 관계뿐만 아니라 인간적인 유대감이 형성된 신뢰 관계였기에 평소 서로에게 했어야 했지만 굳이 하지 않았던 이야기들을 오늘에서야 할 수 있었다. 그때의 울컥하는 마음, 고마운 마음, 미안한 마음을 숨기기 어려웠다. 서로가 서로에게 비슷한 감정을 가지고 있었던 것 같다. 게임듀오에서 일하면서 가장 크게 배웠던 것은 기술과 비즈니스 그 사이에서 현재 조직의 규모와 상황에 맞는 올바른 의사결정을 하는 방법이었다. 비즈니스가 중요한 조직에서 해볼 수 있는 건 충분히 경..

회고록 2023.08.18

1년차 개발자의 회고

거의 5월이 다와 가는데 2022년 회고라는 제목으로 짓는 것이 조금 이상해서 1년차 개발자의 회고라고 적어보았다. 2022년 그리고 2023년 4월 까지의 경험은 나에게 큰 의미가 있는 해이기 때문에 늦게나마 글을 남기게 되었다. 게임 회사 사실 나는 재작년까지만 하더라도 내가 살면서 게임 회사에서 일을 하게 될 것이라고 상상도 못했다. 현 회사에 합류하기 전까지 모바일 게임을 한번도 해본 적이 없었으니 말이다. 어쩌다보니 창업을 하게되고, 백엔드 개발을 공부하였고, 게임 회사의 서버 개발자로 일을 하게되었다. 당시 나의 회사 선택의 기준은 성장이었는데 운 좋게도 빠르게 성장하는 회사에 합류하게 되었다. Start kit 첫 회사 합류와 동시에 게임 서버 start kit를 만드는 프로젝트를 맡았었다...

회고록 2023.04.28

회고록 (2020/12/28)

학기가 끝난 지금, 처음으로 올 한 해를 활자로써 되돌아 보고자 한다. 올해는 내 삶 어느 한 해보다 꽤 많은 것들을 했었고 해나가고 있는 중이다. 작고 귀여운 내 첫 이력.. 삼성에서 주관하는 "주니어 소프트 히어로즈"의 챗봇 개발 멘토. E-ICON 세계대회 주관 중, 고등학생 앱 개발 멘토. 케어링앤컴퍼니에서 웹 개발 외주. 고커톤 [앱 개발] 그리고 방학을 맞이한 지금은 고맙게도 지인의 연락을 받아 학교에서 주관하는 해커톤에 같이 참여하게 되었다. 총 5명의 브레인 스토밍으로 아이디어까지 정한 상태인데 정말 스타트업의 고뇌를 작게나마 간접 경험하고 있는 중이다. 사람들의 생각들은 어찌나 다르던지. 자신의 아이디어를 말로 표현하고 또 그것에 대하여 다른 사람들이 문제점을 제기하는 과정에서 이제까지는..

회고록 2020.12.28